대한항공·아시아나 "못다쓴 항공사 마일리지 내년까지 사용하세요"
대한항공·아시아나 "못다쓴 항공사 마일리지 내년까지 사용하세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6.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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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소멸 예정인 마일리지의 기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말 소멸 예정인 마일리지를 내년 말까지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로 마일리지 사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올해 말로 소멸되는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1년 늘려 내년 12월 31일 소멸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 국제선 운항이 이달 2주차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 급감하고, 해외 다른 나라의 입국도 제한되는 상황에서 마일리지 사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현재 대한항공 국제선은 운항률이 20%에도 못 미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국제선 항공편이 기존 73개 노선에서 19개 노선으로 감소했고 주간 운항 횟수는 655편에서 62편으로 감소하는 등 운항률이 9.5%에 불과하다.

국토부와 공정위는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양사와 마일리지 유효기간 연장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항공기 운항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고객의 마일리지 사용이 어려운 점을 충분히 공감해 결정했다"며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항공기 운항을 늘려 마일리지 항공권 구매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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