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한국테크놀로지, 태안에 축구장 176개 크기 '드라이빙체험존' 세운다
현대차·한국테크놀로지, 태안에 축구장 176개 크기 '드라이빙체험존' 세운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6.17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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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한국테크놀로지가 충남 태안에 축구장 176개 크기인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세운다. (사진=현대자동차)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차와 한국테크놀로지가 의기 투합해 충남 태안에 축구장 176개를 합친 크기인 38만평 규모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세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양재사옥에서 조인식을 열고 충남 태안에 126만㎡(약 38만평) 규모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건립한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충청남도 태안에 건설 중인 한국타이어 태안 주행시험장에 들어선다. 현대차그룹이 한국타이어 태안 주행시험장에 드라이빙 체험 센터를 건립키로 한 이유는 자동차 본연의 기능인 주행성능을 체험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는 2021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한국타이어 태안 주행시험장은 축구장 약 176개 크기인 126만㎡(약 38만평)부지 면적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 아시아 최장 테스트 노면을 자랑한다. 총 길이 4.6㎞ 고속주회로와 함께 노면 시험로 11개를 갖춘 최첨단 연구시설을 목표로 기반 공사 중이다.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오는 2022년 상반기 개장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행시험장의 거의 모든 시험로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현대차그룹이 추가로 건설하는 주행체험 시설과 지상 2층 규모의 고객 전용 건물(9602㎡)이 더해져 국내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 체험센터가 된다. ▲긴급제동 체험 트랙 ▲마른 노면 핸들링 체험 트랙 ▲젖은 노면 핸들링 체험 트랙 ▲고속 주행 트랙 등 4개의 트랙과 ▲멀티 다이내믹존 ▲드리프트 체험존 ▲돌발상황 체험존 ▲경사로·자갈·모래·범피·수로 등 4개 장애물 체험존을 체험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확대·발전시킨 국내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운전 기초부터 고난도 테크닉 등 단계별로 세분화된 주행기술 교육,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탑승하는 한계 주행 체험, 다양한 조건의 노면과 장애물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객의 수준과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객 전용 건물에는 ▲최대 3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고객 라운지 ▲교육 후 바로 차량에 탑승할 수 있는 탑승공간과 결합된 강의실 ▲키즈룸을 겸비한 고객 휴게공간 ▲브랜드 및 첨단기술 전시공간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의 브랜드 컬렉션 상품을 전시하는 브랜드숍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다.

현대기아차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행시험장의 첨단 시험로에 고객경험을 극대화시킨 주행체험 시설과 고객 전용 건물이 결합돼 최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한다"며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로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수일 사장은 "한국타이어 태안 주행시험장은 글로벌 타이어 기업 간 치열한 경쟁과 각국의 환경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응하고, 투자자는 물론 높은 품질에 대한 고객의 눈높이를 만족시키는 등 기업의 지속성장 목표를 위한 핵심 비즈니스 역량이 총 집결되는 곳"이라며 "현대차그룹과 시설을 공유, 발전시켜 나가며 서로가 국내 자동차·모빌리티 업계의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드라이빙 문화까지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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