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뽐낸 '대림산업·SK건설', 세계 최장현수교 터키 '차나칼레 대교' 주탑 완공
기술력 뽐낸 '대림산업·SK건설', 세계 최장현수교 터키 '차나칼레 대교' 주탑 완공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6.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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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과 SK건설이 현지업체 2곳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한 '차나칼레 대교'의 주탑 시공이 완료됐다. (사진=대림산업)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대림산업과 SK건설은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대교'의 주탑 시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설치 후 약 1년 만이다.

주탑 건설을 끝낸 대림산업과 SK건설은 현수교 시공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공정인 주탑과 주탑을 연결하는 케이블 가설 작업에 나선다.

현수교는 주탑과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하고 케이블에서 수직으로 늘어뜨린 강선에 상판을 매다는 방식의 교량으로, 해상 특수교량 분야 가운데 시공·설계 기술 난도가 가장 높다. '차나칼레 대교'는 왕복 4차로, 총 길이 3600m,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2023m에 이른다. 주탑의 높이는 334m 철골 구조로 세계 최고 높이의 철골 주탑이다. 프랑스의 에펠타워(320m), 일본의 도쿄타워(333m)보다도 높다.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세계 최장인 3.6㎞의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 도로를 건설해 운영한 뒤 터키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민관협력 사업이다. 터키 차나칼레주(州)의 랍세키와 겔리볼루(갈리폴리) 지역을 연결한다.

대림산업과 SK건설은 2017년 1월 터키 현지업체 2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본 업체와의 경쟁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 설계·조달·시공뿐 아니라 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완공 후 운영수익을 보장받는다. 총 사업비는 3조5000억원에 달한다.

사업 기간은 건설·운영 기간을 포함해 16년 2개월이며 2021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SK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 기술진들이 한국의 기술과 자재로 세계 최고 높이의 주탑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며 “터키의 랜드마크가 될 세계 최장 현수교를 최상의품질로 준공해 국내 건설사간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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