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重 회장, "연내 1조원 이상 갚을 것"
박정원 두산重 회장, "연내 1조원 이상 갚을 것"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6.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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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중공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연내 1조원 이상을 갚겠다고 밝혔다. (사진=두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중공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연내 1조원 이상을 갚겠다고 밝혔다. (사진=두산)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중공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연내 1조원 이상을 갚겠다고 선언했다. 

박정원 회장은 11일 그룹 전 직원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두산중공업은 3조원 이상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올해 1조원 규모 유상증자와 자본확충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두산중공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갖추기 위해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획기적 개선이라는 과제가 있다"며 "이 방향에 맞춰 자산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과정에서 ㈜두산과 ㈜두산의 대주주들은 중공업 유상증자와 자본확충에 참여해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두산은 자체 재무구조 개선과 두산중공업 자본확충 참여를 위해 두산타워와 일부 보유지분 및 사업부 등의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지난달 두산중공업 경영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채권단에서 3조6000억원을 긴급 지원받은 뒤, 3조원 규모 자구안을 마련했다.

당시 두산그룹은 대주주 유상증자와 주요 계열사, 비핵심자산 매각, 비용 감축 등이 담긴 두산중공업 정상화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두산중공업을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원 회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겹쳐진 유동성 문제를 겪게된 임직원들에게도 책임감과 동시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두산중공업은 비용 감축을 위해 두 차례 명예퇴직과 더불어 350명 가량이 휴업 중이다. 또 전 계열사 임원들이 지난 4월부터 급여의 30%를 반납하는 등 고통을 분담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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