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제로금리 유지...“2022년까지 금리인상 없어”
미 연준, 제로금리 유지...“2022년까지 금리인상 없어”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6.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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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0.00~0.25%로 동결...2022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2년까지 제로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한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란 목표를 달성했다고 판단될 때까지 현행 금리를 유지하겠단 방침이다.

연준은 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현재의 보건위기가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물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기존의 판단을 유지한다"며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란 목표를 달성했다고 판단될 때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가 올해부터 2022년까지 0.1%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코로나19가 경제활동의 위축과 일자리 감소를 초래했다고 분석하며, 올해 미국 경제가 6.5% 역성장한 뒤 2021년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13.3%인 실업률은 연말까지 9.3%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023년까지 미국이 경기침체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해 제로금리를 2022년까지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가 6.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5% ‘플러스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에는 3.5% 플러스 성장을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회복은 코로나19 억제 여부에 달려있어 그 속도는 매우 불확실하다"며 "경제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지만 그것은 긴 여정이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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