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수소리포머'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현대로템, '수소리포머'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6.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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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수소리포머'를 시작으로 수소 충전설비 공급 사업에 진출한다.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수소리포머'를 시작으로 수소 충전설비 공급 사업에 진출한다. (사진=현대로템)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로템이 수소리포머 설치 계약을 수주했다. 이를 토대로 수소 충전설비 공급 사업에 진출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인 수소리포머 설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수소리포머는 현대로템이 수소충전설비 공급 사업을 모두 자력으로 진행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기술이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29일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 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에 사용될 수소리포머 1대를 수주한 데 이어 이달 강원테크노파크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필요한 2대를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수소충전 설비공급 사업을 위해 지난해 수소에너지개발팀을 신설해 기술 개발을 해왔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2월 현대차와 계약을 맺고 해외 선진기업의 기술을 넘겨받아 수소리포머 제품 제작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수소리포머를 국산화하면 외국산 대비 비용을 15% 이상 줄일 수 있다.

현대로템은 도심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수소충전설비와 수소리포머를 공급해 2022년까지 1100억원, 2025년까지 3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신규 수소충전소 100개가 구축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충청남도, 당진시, 현대제철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현대로템은 이를 발판으로 내년까지 경남 창원에 수소를 이용한 열차·트램·버스·트럭·승용차 등을 모두 충전할 수 있는 대형 모빌리티 충전소를 세울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가 수소 트램·버스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부터 현대차와 함께 수소전기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성능시험 플랫폼 차량을 만든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충전소, 수소전기트램과 같이 현대차와 협업을 통한 신사업 진출로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을 확보해 사업 다각화를 이루고 미래 신사업의 장기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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