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업계 “헐리우드를 잡아라”…현대차, 소니 픽처스와 전략적 제휴
글로벌 자동차 업계 “헐리우드를 잡아라”…현대차, 소니 픽처스와 전략적 제휴
  • 이성준 기자
  • 승인 2020.05.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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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개봉 ‘스파이더맨3’에서 현대차 미래 기술 보여준다
현대자동차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Sony Pictures Entertainmen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조원홍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왼쪽)과 제프리 고드식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Sony Pictures Entertainmen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조원홍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왼쪽)과 제프리 고드식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화이트페이퍼=이성준 기자] 헐리우드의 세계적 파급력을 염두에 둔 자동차 회사들의 격전이 치열하다. 헐리우드에서 제작되는 영화에 최첨단 자동차들을 등장시켜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의 상징이 되려는 전략에서다.

현대차는 28일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와 내년 개봉 예정인 '스파이더맨 3’ 등에 현대의 미래차를 등장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 신차, 다양한 신기술들을 소니 픽처스의 영화, 애니메이션, 디지털 콘텐츠 등에 선보일 계획이다. '언차티드'(2021년 7월 예정), '스파이더맨 3'(2021년 11월 예정),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후속(2022년 10월 예정) 등 5편에 현대차가 등장할 예정이다.

소니 픽처스의 제프리 고드식 부사장은 “현대차와 함께 세계 이목을 집중시킬 획기적인 콘텐츠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제휴는 지난 2018년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흥행에 힘입어 현대차의 벨로스터, 코나, 싼타페가 큰 홍보 효과를 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당시 '마블(MARVEL)'과 파트너십을 맺고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촬영에 이들 차량을 제공한 바 있다.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쿠페 LC 500도 마블 영화 ‘블랙 팬서’에 등장한 바 있다. 쿠페 LC 500가 질주한 곳은 다름아닌 부산 자갈치 시장과 광안대교, 해운대. 도심을 강력하게 질주하는 모습으로 쿠페 LC 500의 다이나믹함을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다.

아우디의 뉴 A8도 영화 '스파이더 맨: 홈커밍’에 등장한 바 있다. 인공지능(AI)으로 자율 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미래 모빌리티의 선두주자가 누구인지를 홍보했다. 아우디는 이에 앞서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타는 R8을 제공하기도 했다.

BMW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Mission: Impossible - Fallout)’을 통해 자사의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인 바 있다. BMW는 지난 2011년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에서부터 이 영화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픽쳐스와 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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