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 6월 출범...기업 자금조달 여건 개선할 것”
손병두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 6월 출범...기업 자금조달 여건 개선할 것”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5.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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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손병두 부위원장이 26일 “현재상황은 위기인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라며 “마련한 대책을 원활히 이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5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기업안정화 지원방안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민생 및 금융안정 프로그램 운영 상황과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 설립 준비상황 등이 집중 논의됐다.

그는 “지난 4월 22일에 발표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기업안정화 지원방안을 발표한 이후 관계기관들과 함께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 설립과 기간산업안정기금 출범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당수 기업들이 예기치 못한 변수인 코로나19로 인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SPV)라는 안전장치가 있는 것만으로도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은 한층 더 개선될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손 부위원장은 "SPV를 10조원 규모로 설립하고 회사채-CP 매입을 위한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기간산업 안정기금 역시 이번주 내로 기금운용심의회를 구성해 6월부터는 기업들의 자금지원 신청을 통해 지원이 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 피해로 일시적으로 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는 기업을 지원한다는 취지에 맞게 이자보상배율이 2년 연속 100%이하인 부실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만기가 3년 이하인 회사채·CP만 매입하기로 했다.

손 부위원장은 소상공인 금융지원 상황도 점검하고 '소상공인 2차 지원 프로그램'도 차질없이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1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대비 높은 금리나 낮은 한도 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지난 5일간 총 3만1000여건, 3100억원이 사전접수되며 실제 자금이 필요한 실수요자에게 자금신청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뀐 제도에 발맞춰 은행이 내부 직원에 대한 교육을 통해 대출 및 보증심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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