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금융 “세계시장 위해 경쟁보다 협력” MOU 체결
신한-하나금융 “세계시장 위해 경쟁보다 협력” MOU 체결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5.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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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지성규 하나은행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지성규 하나은행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하나금융)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국내 대표 금융그룹 간 체결한 첫 혁신 사례로 향후 금융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번 MOU에서 두 그룹은 한국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선진화를 위해 글로벌 부문에서 과당 경쟁을 지양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그간 국내 금융그룹들이 해외 진출과 투자를 추진하면서 특정 지역 쏠림 현상, 국외 네트워크의 현지화 작업 정체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앞으로는 경쟁보다 보완·협력을 통해 이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라는 게 두 그룹의 설명이다.

두 그룹은 MOU에 따라 ▲글로벌 사업 전반의 공동 영업기회 발굴 및 추진 ▲각국 규제와 이슈 사항에 대한 공동 대응 ▲공동 신규 해외시장 진출, 해외 공동 투자, 해외 네트워크 조성 ▲기타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 부문에서의 교류와 협력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신한과 하나가 선의의 경쟁관계를 극복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금융 페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이번 협약은 기존 양 그룹간 단순한 선의의 경쟁관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그룹이 세계적인 금융기관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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