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안펀드, 내달부터 ‘추락천사’ 회사채·A+여전채로 확대
채안펀드, 내달부터 ‘추락천사’ 회사채·A+여전채로 확대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5.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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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채권시장안정펀드 매입 대상을 확대한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채권시장안정펀드 매입 대상을 확대한다. (사진=금융위원회)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금융당국이 채권시장안정펀드 매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편입 대상에 'A- 등급' 이상의 여전채가 포함된다.

19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시장안정 효과 확산을 위해 비우량 등급 회사채, 기업어음(CP)시장의 수급을 보완·지원하겠다”며 “6월1일부터 채안펀드가 A+등급의 여전채도 매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6월말부터는 코로나19 P-CBO 발행시 A- 등급 이상도 여전채도 포함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난 4월1일 기준으로 AA- 이상 등급이었으나 이후 A+로 등급이 하향 조정된 이른바 ‘추락 천사(Fallen Angel)’ 기업도 채안펀드 매입대상으로 편입한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 작업에도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4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기간산업안정기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항공과 해운 등 7개 업종을 지원한다.

이번 주 내로 기금이 조성되는 산업은행에 기간산업안정기금 사무국이 발족한다. 금융당국은 다음 주 중으로 기금운용심의회 구성을 끝내고 6월 중 기업들에 대출이 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손 부위원장은 "기금지원을 받은 기업에 대한 기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하고 자금 지원 신청 기업에 대해 협업 심사를 하는 등 산업은행과 민간은행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시중 은행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금융당국은 오는 29일 23개 기업, 총 509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P-CBO와 174개 기업 총 4277억원 규모의 주력산업 P-CBO를 발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손 부위원장은 "현재 협의 중인 회사채·CP 매입기구 운영방안이 확정돼 본격 가동된다면 비우량 등급 회사채 시장의 수급보완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이러한 정책적 노력에도 시장수요를 모두 지원하기에는 재원의 한계가 있는 만큼 기업들도 경영개선을 통한 신용등급 제고와 시장에서의 조달노력을 우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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