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대한항공 1조 규모 유상증자 참여...자산매각·담보대출로 마련
한진칼, 대한항공 1조 규모 유상증자 참여...자산매각·담보대출로 마련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5.15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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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이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진칼이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한진칼이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다만 자금 사정이 여유롭지 않은 만큼 보유자산 매각 및 담보부 차입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진칼은 지난 14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한진칼 측은 "대한항공 보유 지분 가치를 유지하고 대한항공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대 주주인 한진칼이 선제적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진칼의 대한항공 지분율은 29.96%(우선주 포함 29.62%)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려면 약 3000억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진칼의 지난해 말 기준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800억원에 불과해 추가 자금 조달은 불가피하다.

한진칼은 대한항공 외에도 한진, 진에어, 정석기업, 한진관광, 칼호텔네트워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이들 회사의 지분을 담보로 하거나 정석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 측은 "매각과 차입 방안이 구체화하는 시점에 별도의 이사회를 열어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대한항공은 13일 이사회에서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주 우선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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