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유상증자 참여 '업계주목'... 한진칼, 오늘 이사회 열어
대한항공 유상증자 참여 '업계주목'... 한진칼, 오늘 이사회 열어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5.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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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의 대주주인 한진칼도 유상증자에 참여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 유상증자 참여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앞서 대한항공은 전날 이사회에서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주 우선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대한항공이 유상증자에 나서는 건 지난 2017년 4500억원의 유상증자 이후 3년 만이며 조 단위의 유상증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한항공이 정부 지원금 1조2000억원을 받기 위해 내놓은 자구안에 따른 것이다.

재계에서는 한진칼이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다만 한진칼의 여유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데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과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한진칼의 자금 조달 방식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전날 대한항공이 총 발행주식의 20%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진칼의 자금 조달 부담은 다소 줄게 됐다.

당초 한진칼이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려면 지분율에 따라 3000억원가량을 조달해야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우리사주조합 우선배정으로 2400억원가량을 마련하면 유상증자 참여가 가능해진다.

한진칼은 현재 대한항공의 지분을 보통주 기준 29.96%(우선주 포함 29.62%)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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