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카드 승인액 ‘마이너스’ 성장세...금융위기 이후 최저치
3월 카드 승인액 ‘마이너스’ 성장세...금융위기 이후 최저치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4.2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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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신용·체크카드 승인금액은 205조8000억원, 승인건수는 50억4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2.2% 증가했다. (사진=여신금융협회)
1분기 신용·체크카드 승인금액은 205조8000억원, 승인건수는 50억4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2.2% 증가했다. (사진=여신금융협회)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지난달 신용카드 이용액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경제활동 및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등으로 오프라인 중심 소비가 크게 감소한 탓이다.

28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신용·체크카드 승인금액은 205조8000억원, 승인건수는 50억4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2.2% 증가했다.

1월과 2월에는 각각 5.8%, 6.5% 늘었다가 3월 4.3% 감소했다. 이는 2005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며, 카드 승인금액이 감소한 건 2017년 10월(-0.8%) 이후 두 번째다.

카드 승인액 감소는 특히 소비밀접업종에 집중됐다. 1분기 운수업 카드 사용액은 2조6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량 급감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27조140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1% 감소했다.

여행 관련 서비스업 매출의 부진으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분야 카드 승인실적도 36.7% 줄었다. 학원 휴업 및 학교 개학 연기 등으로 교육서비스업 분야는 전년 동기보다 15.2% 줄었다. 박물관, 식물원, 테마파크,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감소로 예술 스포츠 등 서비스업 분야도 6.6% 감소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이 영향으로 국내 경제활동 및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출·이동·여행 자체, 해외관광객 감소,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참여 등으로 오프라인 중심의 매출이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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