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Q 영업이익 25.2% '뚝'..."2분기 경영악화 우려"
기아차, 1Q 영업이익 25.2% '뚝'..."2분기 경영악화 우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4.24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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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2020년 1분기 경영실적이 매출액 14조5669억원, 영업이익 444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기아차는 2020년 1분기 경영실적이 매출액 14조5669억원, 영업이익 444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기아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 4000억원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4조5669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445억원으로 25.2%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상이익은 2819억원으로 70.2% 쪼그라들었고, 당기순이익은 2660억원으로 59.0% 떨어졌다. 영업이익률은 3.1%로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세계 도매 판매는 64만8685대로 1.9% 줄어드는 데 그쳤다. 국내에서는 1년 전보다 1.1% 증가한 11만6739대를 팔았다. 2월에 부품 수급문제로 생산이 중단됐음에도 셀토스, K5 등 ‘신차 효과’가 났다.

해외에서는 2.6% 감소한 53만1946대의 판매실적을 냈다. 북미권역은 19만3052대로 8.9% 증가했다. 이는 미국에서 텔루라이드가 '북미 올해의 차' 등을 수상하며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까지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결과다.

유럽은 11만7369대(-10.1%), 중국은 3만2217대(-60.7%), 러시아, 아프리카·중동, 중남미 등 기타 시장에서 19만4272대(-2.4%)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권에 일찍 접어들면서 판매 부진이 이어진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3월 말부터 주요 지역에서 생산과 판매 중단이 시작되면서 2분기에는 심각한 경영 악화가 우려된다"며 "상황변화에 촉각을 기울이고 신차를 앞세워 판매 감소 최소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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