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1단지 재건축,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 총회 연다
개포1단지 재건축,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 총회 연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4.21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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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오는 28일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관리처분변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오는 28일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관리처분변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이 도시 정비사업장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총회를 연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단지 내 공터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관리처분변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드라이브스루 총회는 자동차극장처럼 조합원들이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인터넷 방송을 통해 총회에 참가하는 것이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조치다. 이 방식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농수산물 판매 등을 위해 등장한 적은 있지만, 조합원 총회에 도입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개포주공1단지 조합은 지난달 30일 개포중학교 운동장에서 총회를 개최하려다가,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가 불거지면서 계획을 접은 바 있다.

총회 안건은 관리처분계획변경 승인, 상가 재건축 제2차 부속 합의서 및 합의서 이행확인서 승인 등이다.

안건이 의결되려면 재적 조합원(5132명)의 20% 이상이 총회에 직접 참석(서면 결의도 인정)해야 하고, 전체 조합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조합원들은 차량 2000대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에 주차한 뒤 방역복을 착용한 진행요원으로부터 투표용지를 배부받는다. 조합원들이 안건에 투표하면 진행 요원은 차량을 돌아다니며 투표용지를 수거하게 된다.

차량이 없거나 차량 이용이 불가능한 조합원은 온도감지기로 체온 측정 후 이상이 없는 경우만 조합이 준비한 1인용 텐트에서 마스크와 방역 모자·장갑을 착용한 채 총회에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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