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큰 손은 30대'...올해 서울아파트 매입 가장 활발
'주택시장 큰 손은 30대'...올해 서울아파트 매입 가장 활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4.21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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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만9165건으로, 이 중 30대의 매입 건수는 31.2%인 9101건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만9165건으로, 이 중 30대의 매입 건수는 31.2%인 9101건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수한 것은 30대로 나타났다.

2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2만9165건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의 매입 건수는 9101건으로 전체 31.2%를 차지했다. 이는 주택시장의 전통적인 큰 손인 40대(27.6%)와 50대(18.8%)의 매입 비중을 압도하는 것이다.

30대의 매입이 활발한 것은 청약시장에 가점제 물량이 확대되면서 가점에서 밀린 30대들이 기존 주택 매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보유세와 대출 규제 강화로 다주택자의 매수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무주택자가 많아 세금이나 대출 규제가 덜한 30대들이 주택시장에 대거 진입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서울은 고소득 맞벌이 부부가 많은 데다 일부는 부모의 지원을 받아서라도 적극적으로 주택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장과 가까운 도심권 주택은 30대의 매입이 두드러졌다.

성동구는 올해 1분기 주택거래량의 43.7%를 30대가 차지했다. 40대(25.4%)나 50대(15.9%)를 압도하는 수치다. 마포구(35.9%), 동대문구(35.1%), 서대문구(34.8%), 중구(34.3%), 성북구(32.9%) 등지도 30대의 매입이 활발했다.

이와 달리,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권은 비교적 40대의 구매 비중이 높았다.

올해 1분기 강남구와 서초구의 주택매입 비중은 40대가 각각 40.6%, 35.7%로 나타났다. 이는 30대(23.7%, 26.3%)보다 높은 편이다.

다만, 송파구는 30대 매입 비중이 31.6%로 40대(28.5%)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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