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일가 '2040세대 임원' 150명 달해
대기업 총수일가 '2040세대 임원' 150명 달해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4.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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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0대 그룹 오너가 출신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50세 이하의 임원은 총 150명으로 집계됐다. (사진=한국CXO연구소)
국내 200대 그룹 오너가 출신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50세 이하의 임원은 총 150명으로 집계됐다. (사진=한국CXO연구소)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국내 주요 그룹에서 총수 일가이면서 20∼40대인 '젊은 임원'이 15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200대 그룹을 대상으로 오너가 출신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70년 이후 출생한 50세 이하의 임원은 총 150명이었다.

이 중 회장은 6명으로 파악됐다. 10대 그룹 중에서는 구광모(42) LG 회장과 조원태(45) 한진 회장이 대표적이다.

정지선(48) 현대백화점 회장은 35세였던 2007년부터 현재까지 13년째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인옥(49) 조선내화 회장도 42세였던 2013년부터 회장 직함을 유지 중이다. 윤호중(49) 한국야쿠르트 회장, 박주환(37) 휴켐스 회장은 올해 처음 회장직에 맡으면서 젊은 총수에 이름을 올렸다.

차기 회장 후보인 부회장급도 15명으로 조사됐다. 정의선(50)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강호찬(49) 넥센그룹 부회장이 대표적이다.

제약업계에 총수 일가의 부회장도 눈에 띈다. 조원기 조아제약 회장의 아들 조성환(50), 윤동한 한국콜마 전 회장 아들 윤상현(46), 허강 삼일제약 회장 아들 허승범(39),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 아들 류기성(38) 부회장 등이다.

총수 일가 임원 중 사장급이 49명으로 가장 많았다.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3남 조현상(49), 크라운해태홀딩스 윤영달 회장 장남 윤석빈(49),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장남 임종윤(48)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그 밖에 부사장급 30명, 전무급 17명, 상무급 16명 등으로 각각 파악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국내 주요 그룹이 오너 일가뿐 아니라 일반 임원도 젊은 임원들을 전진배치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올해 연말 임원 인사에서 1960년대생을 줄여나가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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