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펀드’ 판매사, 배드뱅크 설립해 부실펀드 정리한다
‘라임펀드’ 판매사, 배드뱅크 설립해 부실펀드 정리한다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4.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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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운용자산 펀드를 판매했던 은행, 증권사 등 판매사들이 ‘배드뱅크(bad Bank)’를 설립한다. (사진=라임운용자산)
라임운용자산 펀드를 판매했던 은행, 증권사 등 판매사들이 ‘배드뱅크(bad Bank)’를 설립한다. (사진=라임운용자산)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라임운용자산 펀드를 판매했던 은행, 증권사 등 판매사들이 ‘배드뱅크(bad Bank)’를 설립해 환매가 중단된 부실 펀드를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배드뱅크는 금융회사의 부실 자산을 처리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설립되는 기관으로 운용사 형태의 배드뱅크는 처음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과 라임펀드 판매사 19개사는 라임 펀드 이관을 위해 '배드뱅크 운용사' 신설 협의체를 구성했고, 이날 만나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판매사들이 모두 배드뱅크 설립에 참여할지, 자본금은 얼마로 할지, 부실 펀드만 처리할지 아니면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모두 이관할지 등이 논의 될 전망이다. 우리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은행, 대신증권, KB증권 등 판매사별로 판매 금액으로 출자금을 정할 계획이며, 전체 출자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배드뱅크 운용사 설립 논의는 '스타모빌리티 사건'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매가 중단됐음에도 펀드에서 195억원이이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전 회장에게 흘러간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스타모빌리티는 김봉현 회장이 실소유주로 있던 코스닥 상장사다.

지난해 말 기준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연기 펀드는 4개 모(母)펀드 및 그와 모자(母子) 관계의 173개 자(子)펀드로 그 규모는 1조6679억원이다.

이중 환매가 연기된 4개 모펀드는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 테티스 2호, 플루토 FI D-1호, 크레디트 인슈어런스(CI) 1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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