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국민연금, 원칙 내에서 주식시장에 적극 투자 할 것”
박능후 장관 “국민연금, 원칙 내에서 주식시장에 적극 투자 할 것”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4.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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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년도 제4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년도 제4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국민연금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 불안정성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대응 특별팀(TF)을 꾸려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금 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방어해 국민연금기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민연금 최고 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17일 2020년도 제4차 회의를 열어 '국민연금기금의 코로나19 위기대응 현황'과 '2021∼2025년 중기자산배분(안) 수립 추진현황'을 보고받았다.

이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월 28일부터 위기대응 특별팀(TF)을 꾸려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금운용위원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단기적으로는 국내 주식시장이 어렵기 때문에 주어진 원칙하에 주식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기여하도록 회의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달 코스피가 1400선까지 떨어지고 환율이 1300원대에 육박한 이후 지금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바이러스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이 마련되지 않는 한 국내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시장의 낙폭이 커지면 국민연금의 설정 비중이 줄기 때문에 그 비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자동스럽게 주식 투자를 늘려야하는 구조”라며 “원칙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투자 늘려서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금운용위원회는 2021~2025년 중기자산배분(안)과 관련해 대체투자 기대수익률 산출방식 개선안, 현행 환헤지 정책의 적정성, 금융시장 과열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 등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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