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신용등급 줄줄이 '경고등'…이틀 새 9곳 전망 하향
기업 신용등급 줄줄이 '경고등'…이틀 새 9곳 전망 하향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4.15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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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기업 실적과 자금 조달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신용등급 전망이 대거 하향 조정됐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기업 실적과 자금 조달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신용등급 전망이 대거 하향 조정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국내 기업들의 신용등급 전망이 대거 하향 조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업 실적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나타난 결과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13∼14일 총 9곳(중복 포함)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평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신용등급 BBB+)와 넥스틸(BB), 대성엘텍(BB+)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고, 풍산(A)의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했다.

한기평은 신원(BBB-)과 SK에너지(AA+), 에쓰오일(S-Oil)(AA+), 롯데쇼핑(AA)의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풍산(A)의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낮췄다.

이 밖에 롯데컬처웍스(A+)와 메가박스중앙(A-), 호텔신라(AA) 등도 지난주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신용등급 전망은 향후 신용등급의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통용된다. '부정적'으로 전망된 기업은 실제 수개월 안에 등급이 낮아질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회사채 금리가 올라가 기업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날 뿐 아니라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나이스신평은 "광범위하게 진행 중인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현상은 지역별 확산·소강·소멸 가능 여부와 시점을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산업별로 10∼30% 수준의 생산과 판매 위축을 가정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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