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EU, 현대重-대우조선 결합심사 일시 유예
'코로나19 여파' EU, 현대重-대우조선 결합심사 일시 유예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4.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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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최대 관문인 기업결합 심사를 현재 한국, 중국, 일본, 유럽,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최대 관문인 기업결합 심사를 현재 한국, 중국, 일본, 유럽,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심사를 일시 유예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3일 EU집행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대우조선해양 합병 심사를 일시 유예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EU집행위원회가 EU 회원국들의 코로나 팬데믹 지원금 승인에 집중하기 위해 주요 합병 심사를 유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11월 12일 EU 공정위원회에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 본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에 따라 EU는 총 2단계 심사 가운데 1단계인 예비심사를 마쳤다.

당초 EU 집행위는 2단계에 해당하는 심층 심사를 통해 해당 기업결합이 효과적인 경쟁을 상당히 저해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올해 7월까지 결정할 예정이었다.

기업결합 심사는 국가별로 다르지만, 각국 경쟁당국은 매출액과 자산, 점유율 등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회사 간의 기업결합에 신고의무를 부여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6개국에서 본격적으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첫 승인을 받았다. 작년 7월에는 중국, 8월 카자흐스탄, 9월 싱가포르에 각각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냈고, 일본과도 9월부터 사전협의에 들어갔다.

각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모두 통과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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