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괄목할만한 판매량을 보였다.
3일 AP통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테슬라는 작년 동기 대비 40% 급증한 8만8400대의 자동차를 고객들에게 인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자동차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8만9000대와 비슷한 수준이다.당초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1분기 10만7000대의 자동차를 인도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한 생산 중단을 고려해 전망치를 낮췄다.
웨드부시증권의 대니얼 아이베스는 테슬라의 판매 실적을 "어려운 환경에서 거둔 작은 승리"라고 평가했다.
앞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코로나19를 발병 초기 대수롭지 않게 평가하며 실적에도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테슬라의 전 세계 판매량이 50만대로 작년의 36만7500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장담했다.
테슬라는 미국 공장 가동을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1~2월 생산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생산량이 10만27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초부터 가동을 멈추고 있는 테슬라의 미국 공장이 6월까지 재가동에 들어가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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