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오름폭 둔화됐지만...경기·인천 곳곳 '풍선효과'
서울 집값 오름폭 둔화됐지만...경기·인천 곳곳 '풍선효과'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4.0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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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지역의 주택가격은 정부의 대출 규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승폭이 줄었다. (사진=한국감정원)
지난달 서울 지역의 주택가격은 정부의 대출 규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승폭이 줄었다. (사진=한국감정원)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 오름폭이 소폭 둔화됐지만, 풍선효과가 경기도와 인천시 곳곳에 나타나는 모양새다.

1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1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말 0.86%에서 1월 0.34%, 2월 0.15%에 이어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오름폭이 줄어든 것이다.

서울 주택시장은 3월 들어 정부 대출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인상,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기간 내 팔려는 급매물이 늘면서 호가가 하락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다만, 이번 월간 통계는 조사 기간이 지난 2월 11일부터 3월 9일까지다. 지난달 1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금융시장 불안 등의 영향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서울과 달리 경기도의 주택가격은 1.31% 올라 전월(0.7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 구분할 것 없이 오름폭이 커진 모습이다. 수원시(4.03%), 구리시(2.16%), 용인시(2.09%) 등의 규제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군포시(4.95%), 오산시(2.29%) 등의 비규제지역도 가파른 오름폭을 보였다.

경기도와 마찬가지로 인천도 풍선효과가 뚜렷했다. 인천 주택가격은 지난달 1.61% 뛰어 상승폭이 전월(0.43%)의 3배 이상 커졌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인천을 비롯한 비규제지역이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여건 개선과 개발 호재 등이 있어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만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이번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3월 하순 이후로는 비규제지역 내 아파트값도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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