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두 달만에 회복세'...상장사 100곳, 열흘새 11% 상승
'코로나 두 달만에 회복세'...상장사 100곳, 열흘새 11% 상승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4.01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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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크게 하락했던 주가가 70일 만에 서서히 회복 국면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CXO연구소)
코로나19 사태로 바닥을 쳤던 주가가 서서히 회복 국면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CXO연구소)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크게 하락했던 주가가 70일 만에 회복 국면으로 전환했다.

1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두 달이 지난 3월20일 상장사 100곳의 시가총액은 629조원까지 떨어졌다.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1월20일 895조원이었던 상장사 100곳의 시가총액이 60일 만에 회사 가치가 29.7% 쪼그라든 셈이다.

그러다가 첫 확진자 발생 70일째인 지난달 30일부터는 반등으로 돌아섰다. 이날 상장사 100곳의 시가총액은 681조원으로 열흘 전보다 51조원(8.2%)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전자업종의 시가총액이 지난달 20일 338조원에서 30일 361조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업종 시가총액은 5조7천398억원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제약 4조9820억원, 금융 4조원, 석유·화학 3조5503억원, 금속·철강 3조1401억원, 정보통신 2조2938억원, 전기·가스 1조3031억원, 건설 1조802억원 순이었다.

최근 10일 사이 상장사 100곳의 주가는 평균 11.2% 상승했다. 주요 20개 주요 업종별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항공·해운으로 10일 새 주가가 20.3% 올랐다.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다 보니 상승폭이 컸다.

이어 금융(18.4%), 제약(17.7%), 제지(16.4%), 건설(15.8%), 기계(15.6%), 금속·철강(14.8%), 식품(14.5%), 농수산(13.5%), 자동차(12.3%), 전기·가스(10.8%), 여행(10.5%) 업종 등이 10% 이상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월20일 372조원에서 지난달 20일 271조원, 23일 253조원까지 주저앉았다. 두 달 사이 100조원 넘게 증발한 것이다. 이후 회복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3월 말까지 시가총액 300조원대로 돌아가진 못했다.

오일선 소장은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이전보다 낮아지고 정부의 비상경제조치 정책이 맞물리며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중순 전후로 코로나19 상황이 더 호전되며 주가도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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