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불황에'...롯데케미칼, 울산공장 일부 가동 중단
'업황 불황에'...롯데케미칼, 울산공장 일부 가동 중단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3.31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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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울산지역 화학공장 가동률을 조정하기로 했다.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울산지역 화학공장 가동을 일부 중단하거나 조정하기로 했다. (사진=롯데케미칼)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SK종합화학에 이어 롯데케미칼도 울산공장 일부 공정을 가동 중단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울산공장 고순도테레프탈산(PTA) 공정의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울산공장 파라자일렌(PX) 공정의 경우에는 가동률을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PTA와 PX 공정에서 근무하는 일부 인력을 여수·대산공장으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여수공장과 대산공장에서는 산화에틸렌유도체(EOA) 증설, GS에너지와 합작한 롯데GS화학 공장 설립, 중질유·나프타분해시설(HPC) 등 신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화학 공장 대규모 증설로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업계의 사업 재편이 본격화됐다고 분석한다. 여기에다가 업황 불황 장기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대산공장 폭발사고 여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K종합화학은 SK울산콤플렉스 내 나프타분해(NCC) 공정을 12월부터, 합성고무제조공정(EPDM)은 2분기 안에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SK종합화학의 NCC공장은 대한석유공사 시절인 1972년 국내 최초로 상업 가동을 시작한 시설이다. 가동 중단으로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효시가 4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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