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지주 회장 2기 공식 출범...“비상경영 총력 다할 것”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 2기 공식 출범...“비상경영 총력 다할 것”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3.26 16: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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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신한금융지주 제19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조용병 회장. (사진=신한금융)
26일 신한금융지주 제19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조용병 회장. (사진=신한금융)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26일 확정됐다.

이날 신한지주는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19기 정기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조용병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앞으로 3년 동안 더 신한지주를 이끌게 됐다.

조 회장은 "새로운 3년의 임기를 시작하면서 저와 신한에 거는 큰 기대에 반드시 부응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국가적인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해 기여하는 것이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최우선으로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역할"이라며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고 소외된 이웃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따뜻한 금융'의 온기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기 체제에 나선 조 회장은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저금리 위기에 따른 비상경영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조 회장의 앞날에 놓인 경영환경은 녹록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나 내려 은행들은 당장 이자이익 감소가 예정되다시피 됐다. 국내 기준금리가 0%대 영역에 들어서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특히 보험업계는 코로나19로 대면 영업이 어려워진데다 저금리에 역마진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또 조 회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이른바 ‘라임 사태’ 수습이라는 숙제를 잘 풀어나가야 한다. 신한금융투자는 라임 펀드와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등 투자상품의 막대한 손실로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됐고, 라임 펀드를 판매한 신한은행도 투자자들로부터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황이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채용 비리 혐의 유죄라는 멍에도 해소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그는 올 연초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물론 이는 최종 판결이 아니지만 임기 내내 유죄라는 꼬리표는 따라 다닐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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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퇴직자 2020-03-26 17:35:16
저는 신한은행퇴직자입니다. 라임사태 ,독일헤리티지dls 사태에 대응하는 신한의 태도를 보면서 언제부터 신한이 이렇게 비겁한 금융기관인지 자괴감이 듭니다. 독일헤리티지dls상품은 퇴직전에 신금투에 연계했던 상품으로 분명 본질과 다르게 문제가 많음을 알수있습니다. KB 호주 부동산펀드와 같은 사례로 계약위반등으로 리콜 만이 정답이 상황입니다. 오히려 독일헤리티지DLS 은 제안서 상품설명서대로 운용된게 없어 판매직원들도 입이 열개라도 말할수 없는상황입니다. 더이상 독이든 사과를 판매한 일선직원들을 사지로 몰고 가지마시고.. 내부자체감사를 실시하여 시행사와 공모된 직원은 없는지 실사를 다녀온 직원들과 한국펀드매니저 장대표등 철저한 조사를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