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내년부터 신용등급제가 신용점수제로 전환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개인신용평가 체계를 현재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전환하기 위해 금융관련 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내년 1월1일을 기해 현재 1~10등급으로 구성된 신용등급제를 1~1000점으로 표시되는 신용점수제로 개편하기에 앞서 법령을 먼저 정비하는 것이다.
이번 입법예고안에선 '신용등급' 용어를 '개인신용평점'으로 변경했다. 또한 특정 신용등급은 개인신용평점 기준으로 변경했다. 11개 금융 관련 법령에서 4등급 이하는 개인신용평점 하위 50%, 6등급 이하는 '하위 20%', 6등급 이상은 '개인신용평점 상위 93% 또는 장기연체가능성 0.65% 이하', 7등급 이하는 개인신용평점 하위 10%로 변경된다.
신용점수제는 기존 신용등급제 체제에서 문턱 효과가 너무 강했기 때문에 나온 제도 변경이다. 신용등급 7등급 상위와 6등급 하위는 신용점수는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이 기준선이 은행권 대출 이용 여부를 가르는 경계가 돼 왔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등급제를 신용점수제로 전환할 경우 금융회사별로 좀 더 다양하고 정교한 여신심사를 할 수 있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신용등급제의 점수제 전환 관련 법령 개정을 올해 3분기 중 완료할 방침이다. 또 4분기에는 금융회사 CSS(개인신용평가시스템), 가이드라인, 내규, 표준약관 등을 개인신용평점 기준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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