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대표이사인 고동진 사장은 18일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이날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현황 설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5G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성장할 것"이라며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고 사장은 "무선 사업에서 플래그십 모델부터 A시리즈까지 5G 라인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강화해 확장된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5G 시대에서는 수많은 스마트 기기의 연결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PC와 태블릿,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 기기 간 연결성을 향상해 풍부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폴더블폰 부문의 전략과 관련한 질문에 "고객과 전문가 등을 통해 폴더블폰의 시장성을 확인했다"며 "부품 공급 등의 이유로 다른 플래그십 모델처럼 많은 물량을 출시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폴더블폰 분야의 기술 선도력 등을 통해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중국 시장에 대한 전망을 질문하자 "중국에서는 굉장히 마음 아픈 상황"이라며 "지난해까지 유통이나 영업 등 대부분의 기능을 현지화 조직으로 개편해 이익을 내는 구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폴더블폰이나 플래그십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사랑받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프리미엄 모델과 중국 현지 업체들이 만들지 않는 차별화 모델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지속 향상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도 시장에 대해서는 "일부 세그먼트의 점유율이 낮아졌지만, 대부분 저가 모델"이라며 "금액 기준으로는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공급해 수량 기준으로도 1위를 되찾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