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산한 분위기 속 주총 개최..."재도약 발판 원년"
삼성전자, 한산한 분위기 속 주총 개최..."재도약 발판 원년"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3.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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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주들이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주주들이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삼성전자가 작년과 다르게 한산한 분위기 속 첫 외부 주주총회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18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들과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은 역대 처음으로 회사와 무관한 외부 장소에서 열렸으며, 전자투표제도 처음 시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주총에서 혼잡을 빚자, 올해는 1500석 규모의 외부 대형 전시관을 대관했다.

다행이게도 액면분할 후 처음 열렸던 지난해 주총에서 입장부터 혼잡을 빚은 것과 달리, 참석 주주가 대폭 줄어 별다른 혼란 없이 진행됐다.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들만 작년 9월 기준 60만명이 넘는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 총회장 안팎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됐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두 칸씩 띄어 앉는 지정좌석제를 운영했으며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체온 검사 등을 진행했다. 공항 검역처럼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가 설치된 지역을 통과하며 발열·의심환자는 2층 출입구에 설치된 건강확인소로 이동해 별도의 장소에서 주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반도체 등 디바이스솔루션(DS)과 소비자가전(CE)·IT·모바일(IM) 부문 등 사업별 영업 보고에 이어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안건이 논의됐다.

김기남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삼성전자는 올해를 재도약 발판의 원년으로 삼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초격차 기술을 확대해 진정한 글로벌 1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 경쟁력 강화와 주주 중시 경영으로 회사 주가는 2019년 한 해 동안 44% 상승했다"며 "기업가치 상승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계획과 관련해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생산설비에 13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2025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관련 "생산·판매 차질과 협력사 영향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최소화되도록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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