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여개국 감염에 결국...WHO, 코로나19에 '팬데믹' 선언
110여개국 감염에 결국...WHO, 코로나19에 '팬데믹' 선언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3.12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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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했다. (사진=WHO)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했다. (사진=WHO)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했다. 최고 경보 단계인 팬데믹을 선포한 배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팬데믹은 가볍게 혹은 무심코 쓰는 단어가 아니다"라며 "그것은 잘못 사용하면 비이성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거나 (질병과의) 싸움이 끝났다는 정당하지 못한 인정을 통해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이전에 코로나19가 촉발한 팬데믹을 본 적 없고, 동시에 통제될 수 있는 팬데믹을 본 적이 없다"며 "WHO는 첫 사례 보고 이후 전면 대응 태세에 있었다"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위해 각국에 더 많은 노력을 쏟을 것을 각 국에 주문했다.

그는 "만일 국가가 탐지, 진단, 치료, 격리, 추적 등을 한다면 소수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집단 감염과 지역 감염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지역 감염이 벌어지는 나라에서조차 코로나19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에서 첫 코로나19 발병이 보고된 이후 불과 70여 일 동안 확진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12만 명에 육박하고 피해 국가도 110개국이 훌쩍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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