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2월 수주 1위 탈환...중국은 코로나19로 '휘청'
한국 조선업, 2월 수주 1위 탈환...중국은 코로나19로 '휘청'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3.10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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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30만CGT(18척)로 지난달 75만CGT(33척)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사진=연합뉴스)
2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30만CGT(18척)로 지난달 75만CGT(33척)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중국 조선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받는 사이 한국이 지난달 수주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2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8척을 수주하며 전체 발주량의 67%를 확보했다.

이어 필리핀 6만CGT(4척)으로 세계 2위, 일본 3만CGT(1척)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680TEU급 컨테이너선(8000CGT) 1척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이다.

중국은 1월엔 51만CGT(22척)로 1위였는데, 실적이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조선소를 정상가동하지 못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은 30만CGT(18척)로 지난달 75만CGT(33척)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세계 수주잔량은 7407만CGT로 전월 160만CGT대비 2%가량 감소했다.

특히, 올해 대형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14만㎥ 이상)은 아직 발주가 없다. LNG운반선은 국내 조선업체들이 수주를 많이해온 선종이다.

업계에선 앞으로 카타르, 모잠비크 등에서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LNG운반선에 강점이 있는 한국의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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