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백기사' 델타항공, 한진칼 지분율 14.9% 늘렸다
'조원태 백기사' 델타항공, 한진칼 지분율 14.9% 늘렸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3.09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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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주주명부 폐쇄 이전에 보유한 지분의 비율은 각각 조원태 진영이 37.25%, 반(反) 조원태 진영이 31.98%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말 주주명부 폐쇄 이전에 보유한 지분의 비율은 각각 조원태 진영이 37.25%, 반(反) 조원태 진영이 31.98%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군'으로 알려진 미국 델타항공이 그룹 지주사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델타항공은 최근 한진칼 주식 54만6575주(지분율 0.92%)를 장내 매수로 추가 취득해 지분율이 직전 보고일의 13.98%에서 14.9%로 상승했다고 9일 공시했다.

델타항공의 지분 매입은 한진그룹 경영권 다툼에서 '3자 연합'에 맞서 조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조 회장의 우호 지분율은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제외한 총수 일가 지분(22.45%), 델타항공(14.9%), 카카오(2%),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우리사주조합(3.80%) 등을 포함해 총 43.15%다.

이에 맞서는 3자 연합은 조 전 부사장(6.49%), KCGI(17.68%), 반도건설 계열사들(13.3%)을 더해 37.63%의 지분을 확보했다.

다만, 지난해 말 주주명부 폐쇄 이전에 보유한 지분의 비율은 각각 조 회장 측 37.25%, 3자 연합 31.98%다. 주주명부 폐쇄 이후 사들인 지분에 대해서는 이달 27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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