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한국 등 4개국 최대 걱정...팬데믹 현상은 ‘아직’"
WHO "코로나19, 한국 등 4개국 최대 걱정...팬데믹 현상은 ‘아직’"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3.03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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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진=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일본의 전염병이 우리의 가장 큰 걱정"이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보다 중국 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9배 더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을 가장 우려했다. "한국은 4200명이 넘는 확진자와 22명의 사망자를 보고했는데, 이는 중국 외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 사례의 절반이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러나 한국의 확진 사례는 지역 사회보다는 이미 알려진 5개 집단의 의심 사례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것은 감시 조처가 작동하고 있고, 한국의 전염병은 여전히 억제될 수 있다는 것을 가리키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브레여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와 다르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이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가 아니다"라며 "만일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였다면, 우리는 지금쯤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지역 사회 감염을 봤을 것이고 이를 늦추거나 억제하려는 노력이 실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우리는 매 순간 상황을 감시하고 있으며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며 "WHO는 만일 그 증거들이 뒷받침된다면 코로나19를 팬데믹이라고 표현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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