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코로나19에 1분기 국내 車생산 차질 불가피"
한투증권 "코로나19에 1분기 국내 車생산 차질 불가피"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3.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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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달 28일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곧바로 울산2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곧바로 울산2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분기 국내 자동차 업체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했다.

김진우 한투 연구원은 2일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업체의 타격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대구 부품업체와 현대차 울산공장 등 국내 가치사슬(밸류체인)에 연이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비가 침체하면서 수요에도 영향을 미쳐 자동차 판매는 1분기 부진이 확실하다"며 "최소 2분기 초까지 여파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까지 가동중단과 시간당 생산량 하락, 그리고 확진자 발생에 따른 추후 휴업까지 미리 고려하면 1분기 생산 차질은 최소 3주로 전망된다"며 이로 인한 1분기 영업이익 차질을 현대차 2400억원, 기아차 1200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문제는 회복 정도와 속도"라며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통해 확인된 기초체력은 코로나19 대응과 회복과정에서도 버팀목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정부도 6월까지 파격적인 개별소비세 인하를 통해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며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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