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 S20 시리즈의 첫날 개통량이 전작 갤럭시 S10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시작된 갤럭시 S20 시리즈의 개통량은 약 7만800대로 추산된다.
이는 작년 3월 출시된 갤럭시S10 첫날 개통량 14만대와 비교했을 때, 50%가량 적은 수치다.
전날 통신 3사 번호이동 건수는 1만3000여건이었다. 통신사별로는 KT가 118명 순감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 33명, 85명씩 순증했다.
애초 업계에서는 갤럭시 S20 울트라가 1억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만큼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화한 S20 시리즈의 수요가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그러나 대폭 줄어든 갤럭시 S20 공시지원금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오프라인 방문객 감소 등으로 갤럭시 S20 수요가 준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20의 공시지원금은 이통3사를 아울러 17만∼24만3000원 선이다. 이통3사가 경쟁적으로 보조금을 쏟아부었던 전작 갤럭시S10 때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당시 갤럭시 S10 공시지원금은 최대 54만6000원까지 치솟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S10 때보다 보조금이 30만원 안팎 줄어든 데다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고객들의 판매점 방문이 뜸한 것도 한몫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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