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4%대 폭락...다우 4.42%↓ ‘사상 최대 폭’
뉴욕증시 4%대 폭락...다우 4.42%↓ ‘사상 최대 폭’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2.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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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미국 뉴욕증시가 4%로 폭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미국 뉴욕증시가 4%로 폭락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미국 뉴욕증시가 4%로 폭락했다.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적지 않은 가운데 미국 본토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0.95포인트(4.42%) 떨어진 25,766.64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137.63포인트(4.42%) 추락한 2,978.7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4.29포인트(4.61%) 하락한 8,566.48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다우지수는 이달 24일 1,031.61포인트 급락한 지 사흘 만에 재차 1,000포인트 넘게 주저앉았다. 일주일 사이 두차례 1,000포인트 이상씩 떨어진 것은 2018년 2월 이후로 2년 만이다.

포인트 기준으로만 단순 비교하자면 다우지수 120년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인 1987년 '블랙 먼데이'(Black Monday)보다도 큰 역대 최대 낙폭이다. 블랙 먼데이 당시 다우지수는 2,200선에서 1,700선으로 508포인트, 하락률로는 무려 22.6% 폭락한 바 있다.

이날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이 이어진 상황에서 미국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경색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과는 달리, 미국 역시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는 투자자들의 공포감을 반영한 셈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42% 치솟으면서 39선을 넘어섰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CDC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미국의 첫 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발병에 대해 '결정적 시점에 와 있다'며 세계 각국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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