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낙하산’ 논란, 성과로 평가해달라”
윤종원 "‘낙하산’ 논란, 성과로 평가해달라”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2.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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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새 IBK기업은행장에 윤종원 청와대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이 임명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일 새 IBK기업은행장에 윤종원 청와대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이 임명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윤종원 BIK기업은행장이 ‘낙하산인사’ 논란과 관련해 ‘성과’로 평가해 달라는 입장을 취했다.

윤 행장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 전체회의에 출석해 “본인이 낙하산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김성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낙하산은 내부, 외부에서 왔느냐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나중에 성과로 평가해달라”고 답했다.

이날 국회에선 윤 행장이 취임식 전 노조와 맺은 합의안 중 하나인 노조 추천 이사제 추진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이태규 무소속 의원은 입법조사처의 자료를 인용해 "노동이사제는 노동자의 경영 참여로 인한 의사결정 지연, 투자 위축 등의 문제점이 있다"면서 노조 추천 이사제가 공기업 개혁 방향과 맞느냐고 물었다.

윤 행장은 이에 대해 "배치되는 부분은 없도록, 선은 안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운영하기에 따라 경영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고, 과도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어떻게 운영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조추천이사제는 사외이사 자리에 노조가 추천하는 인물을 선임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앞서 윤 행장은 관료·정치권 출신의 외부인사를 반대하는 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임기 시작 후 27일만에야 IBK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 할 수 있었다. 윤 행장은 노조와의 합의에서 노조 추천 이사제 외에도 ▲직무급제 도입 등 임금체계 개편시 노조 반대시 추진금지 ▲유관 기관과 협의해 임원 선임절차 투명성과 공정성 개선 등의 노조 측이 주장하는 요구를 들어줬다.

윤 행장은 1월 한달간 기업은행 주가가 8.9% 하락하고 시총이 6000억원 증발했다는 지적에는 "은행업 전반에 걸쳐 주가가 하락했고, 기업은행 주가도 하락한 것은 사실"이라며 "CEO(최고경영자)로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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