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윤석헌 금감원장 “사모펀드 사태, 금융사 내부통제 소홀탓...감독 강화 및 피해구제에 최선 다할 것”
고개 숙인 윤석헌 금감원장 “사모펀드 사태, 금융사 내부통제 소홀탓...감독 강화 및 피해구제에 최선 다할 것”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2.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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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과 라임펀드 등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에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과 라임펀드 등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에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과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사태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금융감독원은 2월 임시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DLF와 라임펀드 사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20일 보고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윤 원장은 “DLF와 라임자산운용 등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는 국민의 신뢰를 기반하는 금융회사가 내부통제 및 투자자보호에 소홀한 데 기인했다”면서 “관련 감독·검사를 책임지고 있는 금감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라임운용자산의 환매 연기 사태에 대해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내부통제가 되지 않았고 독단적 결정으로 펀드가 운용됐다며 위법행위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는 국민의 신뢰에 기반하는 금융회사가 내부통제와 투자자보호에 소홀한 데 기인했다"며 "관련 감독과 검사를 책임진 금감원장으로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라임자산운용의 경우 확인된 위법행위는 엄정 조치하고 환매계획의 수립·이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검사 결과 불법행위가 상당 부분 확인된 건은 우선적으로 분쟁조정을 추진하는 등 신속한 피해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DLF·라임 사태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해 소비자보호 기능 강화를 기반으로 한 금감원 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원장은 "금감원은 DLF 및 라임 사태 등의 재발방지를 위해 여러 금융권역에 걸친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기능별 감독을 강화하고자 했다"며 "현 금융소비자보호처 산하의 금융소비자보호 부문을 사전적 소비자 피해예방과 사후적 권익보호라는 양대 부문으로 확대개편했고, 부문별로 각각의 부원장보가 전담토록 해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금감원 전체 조직 규모 확대는 1개 부서 증가 수준으로 최대한 억제하는 등 조직 운영 효율화 노력도 병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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