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ITC, LG화학 손들어줘...SK이노 '조기패소' 결정
美ITC, LG화학 손들어줘...SK이노 '조기패소' 결정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2.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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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ITC에서 영업비밀 침해 소송 및 특허침해 소송 등을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ITC에서 영업비밀 침해 소송 및 특허침해 소송 등을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전기차용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전에서 LG화학이 승기를 잡았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14일(현지시간)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의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판결(Default Judgment)'을 내렸다.

LG화학은 "이번 판결은 ITC가 소송 전후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에 의한 악의적이고 광범위한 증거 훼손과 포렌식 명령 위반을 포함한 법정모독 행위 등에 대해 법적 제재를 내린 것"이라며 "추가적인 사실 심리나 증거조사를 하지 않고 LG화학의 주장을 인정해 '예비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월 초로 예정된 변론(Hearing) 등의 절차 없이 10월 5일까지 ITC의 최종결정만 남게 됐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11월 5일 ITC에 SK이노베이션이 증거를 인멸했다며 조기패소 판결을 요청한 바 있다.

ITC가 최종결정을 내리면 LG화학의 2차전지 관련 영업비밀을 침해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과 모듈, 팩,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미국 내 수입 금지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LG화학은 "조기패소 판결이 내려질 정도로 공정한 소송을 방해한 SK이노베이션의 행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법적 제재로 당사의 주장이 그대로 인정된 만큼 남아있는 소송절차에 끝까지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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