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동양생명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전년대비 218.3% 증가한 149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4분기 우리금융그룹에 매각한 동양자산운용 매각이익 652억원이 반영되는 등 일회성 이익이 더해지며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보장성 보험 중심의 영업 전략으로 주요 영업지표도 개선됐다. 5조4,720억원 규모의 수입보험료 중 보장성보험은 2조1,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작년 12월 기준 총자산은 33조9480억원으로 전년대비 6.6% 증가했다. 자산운용수익률은 전년대비 0.5%p(포인트) 상승한 3.46%, RBC비율은 10.8%p 오른 216.2%를 기록했다. 소비자보호 관련 지표도 개선돼 동양생명의 지난해 총 대외 민원건수는 372건으로 22.5% 줄었다.
동양생명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확대’를 중기 목표로 세우고, 올해 보장성 상품 판매 활성화를 통한 수익성 기반 확대, 프로세스 혁신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같은 지속 성장 기반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1월 최대 3억달러 규모의 해외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동양생명은 최근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Moody’s)로부터 ‘Baa1/Stable(안정적)’ 등급을 부여받았다. 이번 평가는 글로벌 신평사로부터 부여받은 첫 보험금지급평가능력 평가로 무디스는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 ▲견고한 자본적정성 ▲재무 레버리지 비율을 낮게 관리한 점을 근거로 동양생명의 신용등급을 산정했다.
동양생명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1주당 23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시가배당률은 5.3%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무디스가 지난해 국내 생명보험업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것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과"라며 "탄탄한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중심의 균형 잡힌 보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