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분양 잡자"...서울 주택청약 1순위자 300만명 돌파
"로또 분양 잡자"...서울 주택청약 1순위자 300만명 돌파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1.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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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이 끝나면서 청약시장이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4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이 끝나면서 청약열기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지역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 수가 300만명을 돌파했다.

10일 금융결제원이 집계한 청약통장 가입자 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총 590만221명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1만4천970명이 증가했다.

이 중 청약 1순위 자격을 얻은 사람은 총 300만8928명으로 2009년 5월 이 통장 출시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과거 모든 청약통장의 유형을 하나로 합친 것으로 가입자가 순위 자격요건만 맞으면 모든 공공, 민영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만능통장'이다.

서울지역 통장 가입자들과 일부 청약 경쟁을 하는 인천·경기지역 주택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 수도 2만여명 증가하면서 총 422만9854명에 달했다.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 내 1순위 자격 요건이 대폭 까다로워지고 가점제 확대로 당첨 확률이 낮아졌음에도 통장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의 분양가 규제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으로 '청약 당첨이 곧 최고의 재테크'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강남권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를 거쳐 나오는 단지들은 시세차익이 수억 원에 달하며 '로또아파트'로 불린다.

전문가들은 올해 4월 말 이후 분양가 상한제가 전격 적용되면서 시세차익이 높은 곳의 청약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4월 이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청약대기자가 몰리면서 경쟁률은 지금보다 더욱 치솟을 것”이라면서 “시세 차익이 커질수록 묻지마 청약이 성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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