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원 현대차 부사장 "2035년 도심항공모빌리티 수요 급증"
신재원 현대차 부사장 "2035년 도심항공모빌리티 수요 급증"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1.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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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UAM사업부 신재원 부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UAM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 UAM사업부 신재원 부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UAM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2035년부터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 대한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에서 UAM 사업을 이끄는 신재원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분석했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는 현대차가 CES에서 제시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의 핵심으다. 현대차는 UAM을 미래 혁신사업으로 키워서 반세기 넘게 도로에서 이어온 도전을 하늘길에서 펼치겠다는 방향을 세웠다.

신 부사장은 "자율주행과 배터리 기술이 많이 발전하면 2035년께면 대중의 수용도, 기술, 규제 문제가 해결되며 급격하게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UAM 상용화 시점에 관해서는 "업계에서 2023년 시범 운영한다는 우버 계획을 표준이라고 본다"며 "다만, 승객이 4∼6명이 타고 조종사가 있으며 도시 일정 지점에서 공항까지 이동하는 매우 한정적인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부사장은 지금은 업종간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로, UAM은 자동차나 항공기 제조사가 함께 뛰어들만한 종합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자동차를 만드는 현대차그룹이 항공기 제조사에 비해 UAM에서 승산이 있는 이유로 대량생산 능력을 꼽았다.

그는 "UAM이 상용화되면 샌프란시스코나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는 하루 수백 차례 운항할 것이므로 비행체가 자동차와 같은 속도로 생산돼야 하는데, 항공사들은 지금 공정이나 기술로는 대량생산이 어렵다"며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이런 점에서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작년 9월 UAM 기술개발과 사업추진을 담당하는 조직을 만들며 항공 분야 전문가인 신 부사장을 영입했다.

신 부사장은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버지니아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89년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입사해 워싱턴 D.C. 본부에서 항공연구총괄본부장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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