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새해 첫 행선지 차세대 반도체 공장..."역사 만들어가는 것"
이재용, 새해 첫 행선지 차세대 반도체 공장..."역사 만들어가는 것"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1.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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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합동인사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합동인사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첫 행선지로 경기도 화성사업장 반도체연구소를 찾았다.

삼성전자는 2일 이 부회장이 3나노 공정기술과 관련해 보고 받고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사장단과 차세대 반도체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현장에서 "과거의 실적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며 "역사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직원들에게 "잘못된 관행과 사고는 과감히 폐기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는 반도체 슈퍼호황기를 지나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은 데 대한 자성의 목소리로 읽힌다.

그러면서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이 사회 공헌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1월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2주기 추모식에서 "선대 회장 사업보국(事業報國) 이념을 기려 우리 사회와 나라에 보탬이 되도록 하자"고 언급한 데 이은 것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첫 일정으로는 경기 수원사업장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의 전방 기지'를 둘러봤다.

올해 역시 차세대 먹거리에 속하는 '3나노 반도체'와 관련 전략을 논의하며 신성장 사업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3나노급 공정기술은 반도체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기술인 'GAA(Gate-All-Around)'를 적용했다. 공정개발을 완료한 5나노 제품보다 칩 면적을 35% 이상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비전력은 절반 이하이면서도 처리속도는 30% 이상 향상된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총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로 올라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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