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지난해 마지막 달 서울 아파트값이 초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9·13대책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2일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12월 서울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1.24% 올랐다. 작년 9월(1.84%) 이후 월간 단위로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 공급 부족 우려가 확산하며 새 아파트는 물론 재건축 대상까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다만, 이번 조사는 11월 12일부터 12월 9일까지의 시세변동이어서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과 12.17 공시가격 신뢰성 제고 방안 등의 규제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12·16 대책 발표 이후 한동안 관망하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 주말부터 최고 2억∼3억원 이상 떨어지는 급매물이 나오는 등 상승세가 크게 둔화했다.
같은 기간 서울 집값은 0.86% 상승했다. 이는 아파트·단독·연립주택을 포함한 가격이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학군 수요와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호재 등으로 무려 2.24%나 뛰었다. 송파구도 1.72%, 강동구 1.70%, 서초구가 1.5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양천구도 교육제도 개편으로 학군 수요가 몰리며 1.51%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68%) 왕십리뉴타운, 마포구(0.68%) 공덕·도화·상암동, 강북구(0.49%) 미아뉴타운 등 정비사업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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