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소비자보호, 금융 안정에 최선 다할 것”
윤석헌 금감원장 “소비자보호, 금융 안정에 최선 다할 것”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2.3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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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사안에 대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늘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사안에 대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늘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고수익·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총괄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하여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사안에 대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늘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날 2020년 신년사에서 "저금리 기조 속의 고수익 추구와 핀테크 발전 등으로 금융상품이 나날이 복잡해짐에 따라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 사이의 정보비대칭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가 소비자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경영진의 책임을 보다 명확히 하고, 내부통제 체계 구축에도 주력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제정 가능성이 높아진 지금 금감원의 금융소비자보호 조직과 기능을 확대하고, 법 집행을 위한 대비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윤 원장은 금융시스템 안정과 건전한 시장 질서 확립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윤 원장은 "요즘 경제환경을 둘러보면 한계기업 비중이 상승하고, 개인사업자 대출의 부실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시중의 많은 유동성이 부동산 등으로 흘러들어 주택시장 왜곡과 가계부채 잠재리스크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에 가계부채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자본시장 내 부동산 그림자 금융의 리스크 전이와 확산경로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옥석을 가리는 기업 신용위험 평가체계 정비를 통해 선제적이고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가야 하겠다"라며 "자본시장 리스크 대시보드 마련 등 금융시장 전반과 거시경제 부문의 진단수단을 보완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직원들에게는 금융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금융감독 패러다임 전환에도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원장은 “금융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융에 대한 신뢰가 절실하다”며 “금융감독에 대한 신뢰의 토대 위에 금융회사는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고, 금융소비자는 안전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금감원은 금융시장의 파수꾼으로서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협하거나 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금융의 잠재 리스크 요인을 짚어내고 그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임직원은 늘 시장을 예의주시해 문제를 파악하고, 냉철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전문성 함양에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융권역 간 겸업화 현상 심화에 대비하기 위해서 기능별 감독으로의 감독패러다임 전환 등을 고민할 필요도 있다"며 "금융의 국제적 정합성을 높이고, 국내 금융기관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금융의 글로벌화 노력 또한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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