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가 제시한 우리나라 내년 경제성장률 2.4%가 시중의 전망보다 높은게 아니냐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우리 경제가 가진 성장 경로와 잠재성장률 수준까지 성장률이 반등해서 닿을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큰 소망이자 역점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내년 성장률을 2.4%로 제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단기적으로 경기 반등에 급급하겠다는 의미가 아니고, 중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 자체를 업그레이드할 토대를 구축하는 측면도 정부가 해야 할 중요한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올 한해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 그는 "의욕과 열정을 갖고 했는데 민간 활력이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았고 그것 때문에 여러 가지 지적이 있었던 게 부총리 업무를 수행하며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라고 답했다.
올해 2.0%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며, 민간 부문의 성장기여도가 어떻게 나타날지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발표된 11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소비·투자 3대 지표가 '트리플 반등'하고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3개월째 상승한 데 대해 홍 부총리는 "앞으로 경기 반등의 모멘텀 확보를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 정책 과제별 TF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내 경기 반등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6개 TF를 가동한다. 6개 TF는 ▲40대 일자리 ▲서비스산업 및 바이오산업 활성화 ▲규제개선 ▲1인 가구 ▲인구정책 ▲노동을 포함한 구조혁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