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성과주의' 임원인사...제일제당 대표에 강신호 총괄부사장
CJ, '성과주의' 임원인사...제일제당 대표에 강신호 총괄부사장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2.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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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호 CJ제일제당 신임 대표는 2018년부터 식품사업부문 대표를 지내며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K푸드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했다. (사진=CJ)
강신호 CJ제일제당 신임 대표는 2018년부터 식품사업부문 대표를 지내며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K푸드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했다. (사진=CJ)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CJ그룹이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 아래 연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CJ그룹은 30일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겸 식품사업부문 대표에 강신호 총괄부사장,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겸 그룹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O)에 차인혁 부사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CJ올리브영 구창근 대표, 스튜디오드래곤 최진희 대표, CJ대한통운 유도선 SCM 부문장을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58명에 대한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CJ 관계자는 "내년은 그룹의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해로 사업별 초격차 역량 확보 및 혁신성장 기반을 다질 중요한 시기"라며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이번 임원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강신호 신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지난해부터 식품사업부문 대표를 지나며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K-푸드'의 확산을 가속화하고, 가정간편식(HMR) 등 국내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차인혁 신임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는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과 DT(디지털 트렌스포매이션) 추진단장 등을 지내고 올해 9월 CJ에 영입됐다. 오랜 기간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그룹 전반의 전략과 IT 신사업 추진을 맡는다.

CJ올리브영 구창근 대표이사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토종 헬스앤뷰티 스토어인 올리브영의 지속 성장을 이끌고 중소 화장품업계와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튜디오드래곤 최진희 대표이사는 '호텔델루나'·'아스달 연대기' 등 히트 드라마를 내놓은 점을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CJ 여성 임원 중 내부 승진으로 부사장에까지 오른 사례는 최 대표가 처음이다.

특히, 신임 임원은 19명이 배출돼 지난해 35명에 비해 줄었다. 평균 연령은 45.3세로 지난해 47세보다 낮아졌다.

승진 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여성 임원 발탁이 눈에 띄었다. 영양사 출신으로 뛰어난 영업실적을 낸 배수영 CJ프레시웨이 FS본부장, 영화상영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꾸는 데 기여한 박정신 CJ CGV 신성장담당 등 여성 임원이 포함됐다.

아울러, CJ그룹은 지주사의 기존 실을 없애고 팀제로 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 CJ그룹은 이미 CJ인재원을 포함한 지주사 인력의 절반가량을 계열사로 보내기로 하고 재배치 작업을 대부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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