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시판 불확실...NH투자증권, 한미약품 목표가↓
당뇨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시판 불확실...NH투자증권, 한미약품 목표가↓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2.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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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사노피의 연구개발(R&D) 전략 변경에 따라 당뇨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시판 가능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사진=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사노피의 연구개발(R&D) 전략 변경에 따라 당뇨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시판 가능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NH투자증권이 11일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47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회사의 파트너사인 사노피의 연구개발(R&D) 전략 변경에 따라 당뇨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시판 가능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사노피의 R&D 전략 수정으로 새로운 마케팅 파트너사가 정해지기 전까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판단된다”며 “신약가치를 기존 1조9791억원에서 70% 할인한 5937억원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이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3상 결과는 내년 하반기에나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의사결정이 약효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노피는 란투스(인슐린) 특허 만료 이후 당뇨 부분을 지속적으로 구조조정 해왔다”며 “이번 결정 또한 상업적 측면이 고려된 것이지 에페글레나타이드 자체의 문제 혹은 랩스커버리(LAPScovery) 플랫폼의 이슈로까지 확대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구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롤론티스, 포지오티닙 등 기존 신약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내년 상반기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HM15211(Triple Agonist)의 미국 1상 결과가 발표 예정인 점을 들어 추가적인 R&D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사노피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3상(5건)을 완료한 후 에페글레나타이드 글로벌 판매를 담당할 최적의 파트너를 물색할 계획이라고 전날 밝혔다.

또 이번 결정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효능 및 안전성과는 무관한 선택이며, 한미약품과의 라이선스 계약 세부사항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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