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임원 수 매년 줄어...삼성 4년새 356명 감축
30대 그룹, 임원 수 매년 줄어...삼성 4년새 356명 감축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2.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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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대그룹의 총 임원 수는 9월 말 기준 9742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30대그룹의 총 임원 수는 9월 말 기준 9742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국내 30대 기업의 임원 자리가 매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총수 일가의 세대교체와 실적 부진에 따른 조직쇄신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분기 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총 임원 수는 97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인 2015년 9월 말 9795명보다 53명(0.5%) 줄어든 수치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에서 임원이 가장 많이 줄었다. 2015년 9월 말 21개사에 2276명이던 임원 규모는 올해 1920명으로 356명(15.6%) 감소했다.

이어 두산(-144명·39.0%), 현대중공업(-111명·38.5%), 포스코(-44명·17.1%), GS(-24명·7.9%), 하림(-23명·18.7%), 대림(-22명·13.1%), 미래에셋(-21명·7.9%), 금호아시아나(-15명·17.9%), 한진(-13명·7.0%) 등의 순이었다.

임원 수가 늘어난 곳은 현대자동차(202명·16.9%)와 롯데(82명·15.6%)), SK(79명·9.3%), LG(73명·8.8%), CJ(48명·19.8%), KT(46명·23.6%), KT&G(33명·71.7%) 등 17개 그룹이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4월1일 자로 이사대우와 이사, 상무를 상무로 단일화해 기존 6단계 임원 직급을 4단계로 변경하면서 임원 수가 증가했다.

전체 임원은 줄었지만, 성별로 보았을 때 여성 임원은 꾸준히 증가했다. 9월 말 기준으로 여성 임원은 336명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4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 임원은 9577명에서 9406명으로 171명(1.8%) 줄었고, 여성 임원은 218명에서 336명으로 118명(54.1%) 증가했다.

CEO스코어는 현재 진행되는 대기업 임원 인사에서 주요 기업들이 임원을 줄였거나, 줄일 예정이어서 이러한 임원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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