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자 소설 ‘모순’ TV 드라마로 부활
양귀자 소설 ‘모순’ TV 드라마로 부활
  • 북데일리
  • 승인 2006.04.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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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자의 소설 <모순>(1998. 살림)이 TV 드라마로 부활한다.

중견 작가 양귀자의 대표작 <모순>은 5월 1일 KBS 2TV ‘그 여자의 선택’이라는 아침드라마로 첫 방송된다.

1978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작가 생활을 시작한 양귀자는, <원미동 사람들>(1987), <지구를 색칠하는 페인트공>(1989), <희망>(1990),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1992), <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1993) 등을 발표하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모순>은 쌍둥이로 태어나 상반된 삶을 살아가는 엄마와 이모를 바라보는 화자의 시선으로 진행되는 소설로 발표 당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인간에게는 행복만큼 불행도 필수적인 것이다. 할 수 있다면 늘 같은 분량의 행복과 불행을 누려야 사는 것처럼 사는 것 이라고 이모는 죽음으로 내게 가르쳐 주었다. 모든 사람에게 행복하게 보여졌던 이모의 삶이 스스로에겐 한없이 불행이었다면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에게 불행하게 비쳤던 어머니의 삶이 이모에게는 행복이었다면, 남은 것은 어떤 종류의 불행과 행복을 택할 것인지 그것을 결정하는 문제뿐이었다”(본문 중)

이모와 엄마의 삶을 통해 동전의 양면 같은 삶의 ‘모순’과 ‘선택’의 중요성을 깨달아 가는 주인공 역할은 탤런트 서유정이 맡았다.

25일 오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그 여자의 선택` 제작발표회에서 서유정은“드라마를 위해 양귀자의 `모순`을 직접 읽었다”며 "책과 드라마 속 캐릭터가 많은 차이가 없어 연기하기 어렵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유정을 비롯해 이효춘, 이정길, 정동환, 김영란 등 중견 연기자들과 유태웅, 박민호, 허정민, 현정은 등이 출연하는 ‘그 여자의 선택’. 베스트셀러 <모순>이 어떤 모습으로 드라화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 ‘그 여자의 선택’ 주인공 안진진 역의 서유정, KBS 제공) [북데일리 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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